상단메뉴 바로가기 본문기사 바로가기

칼럼

통(通)하는 남편, 행(幸)복한 가족’ 통행(通幸) 아카데미

한국 사회가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면서 이주민의 증가에 따른 다문화가족 자녀수도 늘어나고 있다. 2015 행정자치부 외국인주민현황조사에 의하면 다문화가족 자녀(만 18세 이하)는 2006년 2만 5000여 명에서 ‘15년 20만 8000명으로 약 8배 증가하였다.

다문화가족 자녀들 중 초등학생 이하의 연령대가 83.3%를 차지하고 있으며, 만 6세 이하가 56.8%임을 감안하면 시간이 경과할수록 학교에 재학할 다문화가족 자녀의 수가 많아질 것임을 시사한다.

2014년 교육부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사회 다문화가정 초·중·고 학생 수는 6만 7806명으로 전체 학생의 1%를 넘어섰으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학생 수 증감 추이를 보면 전체 학생 수는 매년 20만 명씩 감소,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오히려 6000명씩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다른 정부의 다문화가족정책은 자녀성장에 그 비중을 두고 있으며 경상남도의 다문화가족정책도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다문화가족 자녀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은 대부분이 가정환경의 취약성을 강조하는데 머물고 있으며, 자녀의 학업 성위와 자기주도학습능력연구의 상관관계를 연구를 살펴보면 아버지의 사회경제적지위와 자녀교육에 참여가 자녀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경상남도에서는 가정에서 부모역할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남편이자 아버지의 역할의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통행(通幸)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통행(通幸) 아카데미는 아버지와 가족구성원 간의 소통으로 가족의 행복을 만들어간다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되었으며, 교육의 내용은 이해와 배려, 가정에서 이중적 지위에 있는 남편의 바람직한 역할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또 '아빠와 함께 5감 쑥쑥', '아빠와 뚜비뚜바' 등 오감을 활용한 놀이를 통해 자녀와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통행아카데미'는 도내 다문화가족 남편 100명을 대상으로 5회에 나눠 진행된다.

경남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시행하는 교육은 도내 다문화가족 남편들의 교육참여 시 접근성의 편의를 위해 동·서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이론교육 및 자녀와 함께하는 실습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빠와 아이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고, 부자 또는 부녀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져서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공중파에서는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방영을 많이 하고 있다. 주말까지 일을 해야 하는 아버지나 아이와 함께 시간은 보내지만 다양한 체험거리를 같이하지 못하는 다문화가족자녀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통행(通幸) 아카데미에 모든 다문화가족이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조금씩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다문화가족의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고 다문화가족 자녀가 미래사회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칼럼)승해경-경상남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_택_수정

통(通)하는 남편, 행(幸)복한 가족’ 통행(通幸) 아카데미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통(通)하는 남편, 행(幸)복한 가족’ 통행(通幸) 아카데미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목록
TOP